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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종흑돼지 '난축맛돈' 시장 공략…농가·식당 보급 확대

  • 연합뉴스
  • 2026-03-18
  • 15
            
            제주 토종흑돼지 '난축맛돈' 시장 공략…농가·식당 보급 확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제주 토종흑돼지 기반 품종인 '난축맛돈'의 산업화 체계를 구축해 국내 흑돼지 시장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난축맛돈은 제주 고유 유전자원 '제주 토종흑돼지'의 육질 특성과 흑모색 유전자를 유지하면서도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진청 난지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난축맛돈은 육질 측면에서 기존 돼지고기와 차별점을 보인다.
특히 고기 내 근내지방(마블링) 함량이 평균 10% 이상으로 일반 돼지(1∼3%)보다 높아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특성 덕에 기존에는 구이용으로 쓰기 어려웠던 등심과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에도 근내지방이 고르게 분포해 다양한 부위를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난축맛돈 산업화는 사육 농가와 유통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한 '난축맛돈연구회'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보급 확대에 따른 품질 균일성 유지와 품종 가치 보호를 위해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 관계자가 참여해 사양관리와 번식, 출하 기준을 공유하고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9년 제주 지역 1곳에 불과했던 사육 농가는 지난해 기준 전국 14곳(제주 12곳, 내륙 2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남 산청 농가에 종돈 113두 보급을 시작으로, 제주 중심이었던 난축맛돈 사육이 내륙 지역으로 확대하며 생산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소비 식당도 2019년 2곳에서 올해 2월 기준 68곳으로 늘었다.
농진청은 난축맛돈 산업화를 위해 현재 평균 10마리 수준인 새끼 돼지 수를 13마리까지 늘리고, 평균 출하일령도 190일에서 18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자돈(새끼 돼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 품종 신뢰도를 높이고, 외식업체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 접점을 넓혀 국산 흑돼지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난축맛돈은 우리 고유 가축 자원을 산업 현장과 소비 시장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라며 "앞으로도 농가에는 새로운 소득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국산 흑돼지고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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